‘함께 가는’ 네이버, ‘벤처스&컬처스’로 상생 ‘쌍끌이’ 선언

2014-06-18 13:47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의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한종호 네이버파트너센터장, 사진제공-네이버 ]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지난 17일, 분당 정자동 그린팩토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해당 영역 파트너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될 포털사이트 ‘네이버 벤처스’와 ‘네이버 컬처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밝힌 상생 활동의 초점은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문화 콘텐츠 창작자 등에 맞춰져 있다.

우선 ‘네이버 벤처스’는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이다.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구체적인 성과도 공유될 방침이다. 네이버는 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100억원 수준의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그리고 희망재단 기금 500억원 등을 운용하고 있는데 특히 국내 전체 업종의 87% 정도를 차지하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 주력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네이버 컬처스’에서는 스프트웨어 개발자와 문화 콘텐츠 창작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예술 창작자 지원과 지식콘텐츠 활성화, 한글 글꼴 지원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못지 않은 수준의 상생 펀드 조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네이버는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컬처펀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프로그램의 성과 보고 형식을 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수익이 아닌 함께 가는 ‘동반 성장’을 위한 세부적인 사업들이 다양하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기업용 업무지원 서비스인 ‘네이버 웍스 2.0’이나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 서비스인 ‘모바일팜’ 등은 실제 사업영역에서 중소상공인에게 요긴한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최대의 포털사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상생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네이버 웍스 2.0’과 ‘모바일팜’, 무료 서버 지원 서비스인 ‘에코스퀘어’를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Npac(Naver Partner Aid & Care)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다양한 솔루션도 서드파티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원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종호 네이버파트너센터장은 “지난 1월 CEO 직속으로 파트너센터가 조직된 후 혁신을 통한 성장과 공존의 기반을 함께 유지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생태계 플랫폼 조성을 통해 단기적 이익 공유뿐 아니라 시장 자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데 상생활동의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