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러시아서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1억1000만달러 수주 기대"
2014-06-18 09:0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LS네트웍스는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 국제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F/S(사업타당성 분석) 및 마스터플랜(개발계획안) 용역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 일본 등 7개 업체들과 경쟁에서 수주에 성공한 LS네트웍스는 이번 용역 개발로 향후 1억1000만달러(약 1126억원) 규모의 터미널 설계 및 시공 입찰에서도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유즈노사할린스크 국제 공항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이어 세 번째로 여객수가 많으며, 사할린 섬에서 가장 큰 공항이다.
이번에 수주한 유즈노사할린스크 국제공항의 F/S 및 마스터플랜 용역의 사업비 규모는 84만 달러이며, LS네트웍스는 향후 60일간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설계, 건설 및 공항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단계별 개발 계획을 제시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종합상사 사업에 뛰어든 LS네트웍스는 ‘CIS지역 전문 종합상사’라는 사업전략을 중심으로 기존 종합상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올해 2월에는 벨라루스에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구축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전자여권(ePassport) 사업과 RFID기반 물류시스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윤창현 LS 네트웍스 지역개발담당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러시아를 포함한 CIS 지역에서 쌓아오고 있는 LS네트웍스의 신임도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본 프로젝트를 첫 모델로 삼아 국내의 우수한 설계,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건설, 금융전문 회사들과 함께 러시아 연방 및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 개발 중인 극동, 시베리아 건설 시장의 최상위 계획에서부터 참여하는 중·장기 수주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신규 건설 프로젝트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S네트웍스는 석탄, 비철, 철강 등 자원원자재 사업과 산업설비 분야의 각종 사업에 대해서도 러시아와 더불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여타 CIS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