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전설 토니그윈, 그의 사망 원인 '침샘암'은 무엇?
2014-06-17 13:40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오전 토니 그윈이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의 포메라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의 사망 원인은 지병으로 앓던 침샘암이다. 그윈은 2010년 9월 침샘암 진단을 받고 림프선 제거 등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윈의 침샘암 발병 원인은 신인 시절부터 씹는담배(딥)를 즐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야구 선수들은 경기 중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씹는담배를 즐겼다. 토니 그윈은 198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만 뛴 '의리남'이다. 총 2440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8번의 타격왕과 15번의 올스타를 차지한 그윈은 데뷔 첫 해를 제외하고 1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해 '영원한 3할 타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침샘암은 침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침샘에 종양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200~300명 정도 소수에게만 발견돼 희귀병이다. 초기엔 별다른 증상과 통증이 없어 쉽게 발견되지 않지만 몸 전체로 전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