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세계로 통(通)하는 의료기기, 국제표준으로 이끈다"

2014-06-17 10:24
- 마취 및 호흡기기(ISO/TC121)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마취와 호흡기 등 의료기기 분야의 국제표준화 논의가 인천에서 열린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쉐라톤호텔)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마취 및 호흡기기 분야 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총회와 함께 마취와 호흡기기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6개의 분과위원회도 함께 진행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등 20여 개국의 각 분야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는 인공호흡기, 마취기 등 기타 장비의 국제표준을 논의한다. 현재 의료기기는 다국적 기업 중심으로 폐쇄적인 운영을 하고 있어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가 필요하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를 도입해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진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는 업체 간 상호 경쟁을 통해 기존 외국계 기업의 독점에 따른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의료기기 도입 단가 및 의료비용 절감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표원은 마취 및 호흡기기 분야의 우리나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더 많은 관련 기업의 표준화 활동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표준화 연구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