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이머,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2승째 기록

2014-06-16 08:43
첫날부터 독주 끝에 2위권을 8타차로 따돌려…케빈 나 12위·미켈슨 28위·노승열 52위

메이저대회에서 2승째를 올린 마르틴 카이머.         [사진=USGA 홈페이지]



마르틴 카이머(29·독일)가 남자골프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제114회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카이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넘버2코스(파70)에서 끝난 대회에서 첫날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끝에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리키 파울러, 에릭 컴프톤(이상 미국)을 8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US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째다. 미국PGA투어에서는 지난달 12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째다.

지난주 세계랭킹 28위였던 카이머는 이 우승으로 랭킹 15위전후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9위,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오버파 283타로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매트 쿠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케니 페리(53)와 이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합계 7오버파 287타로 공동 28위, 아시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8오버파 288타로 공동 35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12오버파 292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