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지점당 순이익 제일 높아…'꼴찌'은행은?
2014-06-15 15:59
15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지점당 순이익 평균은 6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부산은행으로 지점당 순이익이 14억7000만 원이었다. 기업은행(14억4000만 원), 대구은행(12억6000만 원), 씨티은행(11억1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지점당 순이익은 각각 10억9000만 원, 10억7000만 원이었다. 농협은행(2억3000만 원), 수협은행(3억9000만 원) 등은 순이익이 4억 원에 못 미쳤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은행들이 자산이나 이익 증가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점포 축소나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지점의 전반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03부터 2013년 6월까지 은행들의 자산증가율은 전북은행(181.7%), 경남은행(181.7%), 부산은행(154.5%) 등 지방은행들이 높았다. 기업은행의 자산증가율도 180.0%로 상위권이었다.
시중 은행의 경우 지점 수가 10년간 17개 늘었을 정도로 확장에 소극적이었던 신한은행(81.1%)의 자산 증가율이 높았다.
10년간 지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지점은 561곳에서 877곳으로 316곳(56.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