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4천모이상 대량 모발이식, 효과적인 수술법은?

2014-06-13 19:00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M자형 탈모나 전두탈모, 정수리 탈모 등 다양한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직장인이나 CEO 등 사회활동을 하는 남성들의 경우, 한번쯤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탈모 부위가 넓은 대머리의 경우 한 번의 수술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여러 번 나눠서 시행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경험도 더러 가지고 있다.

이런 경우 4천모이상 대량 모발이식 수술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메가세션 모발이식(mega hair transplantation)이라 부르는 대량모발이식은 1회에 4천모까지 대량으로 이식할 수 있어 단 한 번의 수술로도 좋은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압구정 드림헤어라인 김남식 원장을 통해 4천모 이상 대량모발이식 수술을 위한 다양한 수술법들의 장점과 단점, 안전한 시술 방법 등에 대해 물었다.

절개법과 비절개법의 장단점

대량모발이식 수술방법은 절개법(FUS)과 비절개법(FUE)로 나뉘게 된다. 이 두 가지 수술법은 각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수술방법만 고집하기 보다는 양쪽의 장점만을 고려한 혼합형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권장된다.

우선 절개법은 공여부를 20cm 이상 길게 절제하게 되는데, 보통 20cm 내외의 절개창이 생긴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수술법에 숙련된 집도의를 통해 섬세하게 진행되는 것이 좋다. 특히 흉터를 적게 만들기 위해 특별한 봉합법(KNP skin suture)을 시행해야 한다.

장점으로는 절개법에 따른 분리이기에 섬세한 분리로 생착률이 95%에 이른다는 것이며, FUE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비용 또한 저렴하다는 것이 꼽힌다. 하지만 출혈이나 통증, 흉터에 대한 심리적인 문제가 남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FUE 비절개식 모발이식은 모낭단위 채취술을 말한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간단할 것이라는 느낌과, 티가 나지 않으면서 절개법에 비해 수술이 쉽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대량 모발이식 시에는 뒷부분 채취부위에서 밀도차이가 나면서 채취경계가 보이게 되는 단점이 있고, 4천 모 정도면 하루 전체를 소비해야 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비용도 높아지게 된다.

김남식 원장은 “대량모발이식수술에서 FUE의 경우 기계로 채취 시 모낭 주변만 절개하고 모낭 밑부분은 당겨서 뜯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낭 손상으로 생착률이 저하될 수 있고, 사람이 시행하는 경우 숙련도에 따라 모낭 채취 실패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이러한 시술법들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전문의를 통해 맞춤 시술을 상담 받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드림헤어라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