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 시행…1교시 국어 'A/B형간 난도 차이 나'
2014-06-12 13:50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이날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5만5372명, 졸업생 7만2822명 등 62만8194명이 지원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작년과 같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수준별 시험으로 진행됐고, 영어 영역은 A/B 구분없이 통합형으로 출제됐다.
평가원 출제위원단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교육부의 '대입에서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추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을 전 영역에서 70%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A형 71.1% B형 71.1% △수학 A/B 모두 70.0% △영어 71.1% △사회탐구 10과목 70.0% △과학탐구 8과목 70.0% △제2외국어/한문 9과목 70.0%다.
평가원은 1교시 국어 영억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해 학생들의 수험 부담을 줄이고 적정한 난이도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시학원들은 국어 영역에서 작년과 달리 A/B형간 난도 차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A형은 지난해 A형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난이도로, 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A형은 매년 오답률이 가장 높은 분야인 과학기술지문이 평이한 내용으로 출제됐다"며 "B형은 지문 수가 줄어들었지만 지문의 길이가 길어져 결과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다"고 분석했다.
평가원은 채점결과를 7월 3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어/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