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담배값 인상 추진…얼마나 오르나

2014-06-11 21:01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10년 동안 제자리인 담뱃값을 인상하는 안이 추진된다.

보건 당국이 2004년 이후 약 10년동안 2500원에 묶여 있는 담뱃값을 올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국민 건강도 보호하고 흡연 때문에 병이 생겨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을 줄이자는 취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 2014년 세계 금연의 날 주제로 '담뱃값 인상'을 채택하고 한국 등 FCTC 당사국들에 담뱃값 50% 인상을 촉구했다.

모든 국가가 담뱃값을 50% 인상하면 3년 내에 세계 흡연자가 4900만명 줄어들고 흡연에 따른 사망자도 1100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게 WHO의 전망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구상대로 담뱃세가 인상될지는 미지수다.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기획재정부 등 여러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한데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