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일산 토네이도 발생 29가구 정전, 용오름 현상 어디서 발생하나?

2014-06-11 17:56


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일산에 용오름이라 불리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근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죠?

-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 일산서구 구산동에 용오름이 발생해 1시간 동안 지속됐습니다.

일산 용오름 발생으로 인근을 지나던 80대 노인이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쳤고, 경운기가 논바닥에 처박히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일산 용오름으로 또 화훼용 장미 비닐하우스 21개동이 무너지고 전선을 덮치면서 인근 29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현장에는 비닐이 찢긴 채 하늘로 치솟았으며 땅에서 전기가 합선된 듯한 강한 불꽃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용오름은 구름의 정상이 지상 12km까지 치솟아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 하부까지 도달할 정도였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5km 상공의 찬 공기가 낮 30도 기온과 만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비구름이 생성돼 회오리바람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회오리 바람은 우리나라에서는 ‘용오름’이라 부르는데 육지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란트스파우트' 혹은 '토네이도'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2001년과 2003년, 2005년, 2011년 발생한 바 있습니다.

Q. 용오름현상 그동안 신기하게만 봐 왔다가 이렇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발생하고 나니 그 위험성이 피부로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다치신 할아버지도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