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친환경소재 '유아용기' 매출 10배 대박

2014-06-11 09:33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 적용해 매출 급증

마더스콘 스마트에코테이너 사용 고객이 유아용 식기에 이유식, 과일 등을 담아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케미칼의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Ecozen)'을 적용한 에듀케이션의 유아용 식기 '마더스콘 스마트에코테이너'가 출시 2년 만에 매출이 1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이유식과 유아식, 과일 등을 담는 유아용 식기 스마트에코테이너의 최근 6개월 매출은 2012년 7월 출시 이후 6개월 간 판매 실적보다 10배가량 상승했다. 월별 성장률은 평균 50%에 달했다.

SK케미칼과 에듀케이션은 제품의 성공 요인으로 친환경 소재의 적용을 꼽았다. 이 제품에 적용된 에코젠은 자연에서 유래한 바이오 물질이 함유된 고기능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비스페놀A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에듀케이션 관계자는 "유아용 식기의 경우 아이가 먹고 마시는 음식을 직접 담기 때문에 제품을 만든 소재의 종류까지 꼼꼼히 따지는 경우가 많다"며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소재의 장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명하고 가벼운 소재의 특성 역시 제품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에코젠은 유리와 같이 투명하고 열에 잘 견디는 물성을 지녔지만, 무게는 그 절반에 불과하다. 또 유리보다 무게가 가벼워 외출 시 이유식을 휴대할 때에도 무게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SK케미칼의 설명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식기와 장난감, 교구 등의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며 "에코젠의 친환경성과 특장점을 적극 부각하고, 아이템을 다양화해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