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금수원 진입…구원파 측 자진 개방…내부 수색중

2014-06-11 09:12
신도들과 물리적 충돌 없어
경찰병력 정문통해 진입…관련 수배자 수색중

금수원 예배당을 수색 중인 경찰병력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적 중인 검찰이 11일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 금수원에 재진입했다.

검찰은 10일 오후 경찰에 금수원 진입작전을 요청해두고 이날 오전 7시 55분께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이날 8시 10분께 검·경은 물리적 충돌 없이 금수원 정문을 통해 진입했다. 1차 진입과 같이 구원파 지도층이 신도들을 설득해 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수원 진입은 유 전 회장 검거 목적"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금수원에 진입한 수사팀은 '김엄마'와 '신엄마' 등 유병언 도피 관련 수배자를 수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구원파 신도들과 대치 끝에 금수원 진입에 성공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8시간 만에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