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객을 잡아라…정부, 러시아 모스크바서 관광객 유치 총력전
2014-06-11 10:00
한국문화관광대전·제2차 한-러 관광포럼·한국의료관광컨벤션 등 개최
정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러시아 내 한국관광주간(6.9~15) 핵심 행사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제2차 한-러 관광포럼·한국의료관광컨벤션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러시아 시민들에게 알려 한국의 관광 매력도를 증진시키는 한편 양국간 문화·관광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러시아는 지난 2011년 4300만명의 해외여행자를 기록한 세계 5위의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이다.
또 올해 5월 발표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3년 전년 대비 25% 증가한 세계 4위의 해외여행 지출국으로, 1인당 평균 374불, 총 540억 불의 해외 지출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러시아 극동지역 의료관광객 유치에 집중돼 있던 러시아 관광 시장을 모스크바 주변의 핵심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한-러 상호 방문의 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의료관광을 주제로 한 제2차 한국-러시아 관광포럼을 한국의료관광컨벤션과 병행 개최함으로써 의료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연결망 구축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의료관광광객은 2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연평균 92.3%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발표된 한-러 무비자 협정 시행 이후 러시아 관광객은 1월부터 4월까지 전년대비 18%의 증가세를 보이며 고공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오는 2017년까지 35만명의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