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춤추는 아줌마 부대 '화제'
2014-06-10 17:26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중국 아줌마 부대의 고속도로 ‘광장춤’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6일 중국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 다마(大媽 중년여성, 아줌마를 일컫는 중국 신조어)들이 쓰촨성 한 고속도로에서 차가 꽉 막히자 시간을 때우기 위해 대형버스에서 내려 단체로 춤을 추는 사진 석장을 올렸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도 “아예 드넓은 공항 활주로에서 춤을 추지 그러냐”, “중국 다마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 세상에 아줌마 부대의 광장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차이나 리얼타임 리포트’ 도 고속도로 아줌마 광장춤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사실 중국 공원과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이 집단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비공식적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약 1억명의 인구가 광장춤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중년여성, 은퇴 여성들이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로 사회 분위기가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춤을 추기 위해 크게 틀어놓은 스피커 음향이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