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힘?...중국 아줌마 '한화 갤러리아 포레' 눈독

2014-06-02 11:22
김수현, 지난 1월 217㎡형 40억원에 매입

갤러리아 포레 전경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김수현의 힘이 부동산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내 인기 열풍에 따라 중국인들이 '천송이 집'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도민준(김수현 분) 교수의 옆집에 사는 천송이(전지현 분)처럼 실제 김수현이 거주하는 아파트 옆집에 살기 위해 중국 아줌마들이 한화 갤러리아 포레 매물을 알아보고 다니는 것이다.

2일 부동산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에는 최근 40대 중국인 여성 두 명이 매물을 알아보고 갔다. 현재 갤러리아 포레는 미분양이 모두 완판돼 기존 소유자들의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매물이 나와 있지만 이 중국인들은 김수현 씨가 거주하는 집 인근 매물을 원해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며 "일명 '천송이 집'을 원하고 있었지만 매물이 없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지난해 8월 갤러리아 포레 전용면적 217㎡형 주택을 40억2000만 원에 매입했다.

갤러리아 포레는 한화건설이 시공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7층~지상 45층 2개동, 총 230가구(전용 168~271㎡) 규모다.

장원석 한화건설 마케팅 부장은 "미분양은 모두 완판됐지만 초고급 주상복합인 만큼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숲과 붙어 있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과거 부의 대명사였던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등을 제치고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이 아파트 전용 241㎡형은 지난해 9월 44억 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가장 높은 아파트 실거래가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밖에 40억 원대 거래가 3건, 39억 원대 거래가 1건이 이뤄지는 등 지난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상위 10곳 중 5건을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2년에도 전용 271㎡형이 54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갤러리아 포레는 이수만, 최성수, 한예슬, 인순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매입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역시 지난해 3월 이 아파트 전용 168㎡형을 30억3000만 원에 구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