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색깔별 기능…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

2014-06-09 12:20
한국인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 252g… 권장 섭취량의 절반

아주경제 장성환 기자 =
 


여러가지 색깔의 채소를 매일 먹자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대표적인 영양소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있다. 이 중 비타민과 무기질은 꼭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우리 몸에서 필요한 양은 많지 않지만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채소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제공해주는 주요 공급원이며 식이섬유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배변활동을 도와준다. 또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비만, 대장암, 변비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식이섬유를 너무 많이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섬유질이 장을 막을 수 있다. 그러므로 식이섬유를 적당히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채소 섭취량이 부족한 편이다.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량과 파이토뉴트리언트의 섭취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은 약252g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채소섭취량인 490g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섭취량의 40% 정도는 김치에서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채소 섭취의 다양성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기능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성 식품인 채소에는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이라는 물질도 들어있다. 파이토케미칼이란 식물 속에 들어있는 식물 고유의 화학물질을 말한다. 채소마다 색깔이 다양하고 맛과 향이 다른 이유도 채소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칼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파이토케미칼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어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도록 도와주며 암세포의 성장도 막아준다. 이러한 파이토케미칼은 영양제로 먹는 것보다는 채소나 과일에 들어있는 식품 그 자체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그러므로 매 끼니 여러 가지 색깔의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www.mw.go.kr



다양한 색깔 채소와 기능
 
청보라색 채소

식품 : 가지, 붉은 양배추
성분 : 안토시아닌, 라스베라트롤
기능 : 항산화제, 해독작용

 


흰색 채소

식품 : 도라지, 마늘, 무
성분 : 알리움, 알리신
기능 : 해독작용, 암 생성·발달 저해

 

빨간색 채소

식품 : 붉은 양파, 토마토
성분 : 안토시아닌, 라이코펜
기능 : 항산화제, 해독작용, 암 생성과 발달 저해

 

노란색 채소

식품 : 당근, 호박, 노란 파프리카
성분 :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기능 : 항산화제, 암 생성과 발달 저해

 

초록색 채소

식품 : 겨자, 근대, 무, 브로콜리, 상추, 시금치, 양배추
성분 : 루테인, 제아잔틴
기능 : 항산화제, 암 생성과 발달 저해, 돌연변이 발생 저해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