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은 진행형…주요 분양 물량은?

2014-06-03 15:19
북부역세권∙관광버스터미널 개발사업 등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지난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으로 침체에 빠졌던 용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인근 분양시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개발이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 외에도 용산관광버스터미널과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등 매머드급 개발사업이 줄줄이 대기중인 만큼 용산 부동산 시장이 비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용산지역을 달구는 초대형 사업으로는 제2의 코엑스를 표방해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들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 5만5535㎡에 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 숙박시설,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코레일이 당초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실패를 교훈 삼아 토지 매각을 전제로 한 공모개발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의견 조율 과정이 끝나면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강로 3가에 위치한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개발되는 1729실의 국내 최대규모 호텔 건축사업도 이르면 올해 7월 착공해 2017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대 39층 3개동 중 2개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1개동은 업무시설로 건립된다.

2006년 특별계획구역 지정 이후 8년간 지지부진했던 지하철 1호선 서울역ㆍ숙대입구역 일대 후암동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대단위 개발계획을 수정해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32만1282㎡ 용지를 3개 구역으로 분할하고 7개의 획지로 구분할 수 있도록 획지 분할 가능선을 추가했다. 지금까지 최고 5층(20m) 이하로 제한된 건물 높이는 평균 12층(90m)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주변 경관과 인근 건물 높이 등을 고려해 기존 용도지역(2종 일반주거지역)은 유지한다.

다음은 용산지역에 분양하는 주요 단지에 대한 소개다.

대우건설은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써밋’ 주상복합을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38~39층 2개동, 112~273㎡(이하 전용면적) 아파트 151가구와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6가구 오피스텔 455실이 일반분양 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동을 분리했다. 용산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도심접근성이 높고 KTX, 지하철1•4호선, 중앙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여건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래미안 용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135~243㎡ 아파트 195가구(일반 165가구), 42~84㎡ 오피스텔 782실(일반 597가구) 규모다.

롯데건설과 신일은 용산구 효창동과 한남동에서 분양을 준비중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용산구 효창5구역에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으로 총 396가구 중 2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일은 한남동에 총 68가구 중 2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GS건설은 서울역 역사지구 인근에 위치한 만리동2가에서 ‘만리자이’를 10월 중 분양한다. 59~105㎡ 총 1352가구 규모로 이 중 4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역 방면, 여의도 등 일대 중심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쉽다. 서울지하철1ㆍ4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KTX 등 서울역 주요 교통망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의 대형할인 매장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