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감' 이재현 CJ그룹 회장, 건강 악화로 긴급 의료조치
2014-06-02 18:21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지난달 재수감됐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랫동안 앓아온 지병에 따른 건강 이상으로 다시 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CJ그룹은 2일 이 회장이 지난 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설사증세를 보여 탈수우려 및 감염검사를 위해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긴급 의료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이날 주치의가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현재 정밀검진 중으로 아직 결과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면역억제제 농도 이상 저하와 설사, 체중 추가감소 등 수감 이후 건강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우선 탈수증세 해소 및 감염여부 검사 등 필요한 의료조치를 시행한 뒤 병원과 구치소가 협의해 입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문의 소견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야 할지 공식적으로 정해지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부전증을 앓던 이 회장은 작년 8월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부인 김희재씨 신장을 이식받았다. 지난달 30일 재수감된 뒤 건강 악화로 다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7일 재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