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횡령·배임 혐의' 이재현 ​CJ그룹 회장, 항소심 24일부터 시작

2014-04-09 20:34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1600억원대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CJ그룹 이재현(54) 회장에 대한 항소심이 오는 24일부터 심리에 들어간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권기훈)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관련자 5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24일 오후 2시30분에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신동기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 등 그룹 내 직원들과 함께 부외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546억원의 세금 포탈과 회삿돈 963억원의 횡령, 560억원의 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됐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 2월14일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 등 건강 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고 두 차례 구속집행정지 기간 연장 신청을 냈던 이 회장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구속집행정지가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