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MBC, 정보와 재미 모두 잡는 선거 방송 선보인다

2014-06-03 06:40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MBC가 올해 지방선거를 통해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선택 2014'는 정보가 중심이다보니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선거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먼저 투·개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화면의 장대함이 눈길을 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헬리캠을 동원해 촬영했고 여기에 투·개표 데이터를 보여준다. 특수렌즈를 통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2달간 촬영한 아름다운 화면에도 데이터가 더해졌다. 원근감을 없앤 특수촬영 기법을 통해서 전국의 명소를 사라지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한다.

'선택 2014'에 첨단기술과 마술을 접목해 지루함은 사라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신기술이 방송사상 최초로 도입됐고 여기에 이은결의 현란한 마술까지 더해져 어디까지가 기술이고 어디까지가 마술인지 모를 정도로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마술과 첨단기술의 접목에 그치지 않는다. 여기에 스토리까지 더한 뒤 선거방송 데이터를 선보였다. 지루함은 사라지고 재미있는 선거방송을 위한 MBC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선택 2014'는 방영 전부터 인터넷에서 화제를 몰고 왔다. 이미 공개한 '후보자들의 먹방레이스', 선거방송 캐릭터 'MBC 투표하새', '선거때 하면 안 되는 일, 이건 NO!' 등의 사전 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오는 6월4일 당일 선거방송으로 모으고 있다.

선거방송 당일에 시청자와 호흡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선거방송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선거방송 캐릭터 'MBC 투표하새'를 촬영해 실시간으로 응모하면 노트북과 갤럭시S5, 아이패드 에어 등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투표참여 인증샷을 MBC 측에 보내면 방송 중 실시간으로 보낸 사람들의 얼굴을 방송에 방영할 예정이다. 선거방송을 통해 각종 SNS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완벽히 호흡하는 MBC의 모습을 선보인다.

지난 1월 결성된 선거방송기획단에는 보도본부를 필두로 MBC 전 부문과 유수의 외주제작사들에서 합류한 200여 명의 단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정연국 선거방송기획단장은 "MBC 선거방송의 역사와 함께한 관록의 PD들부터 젊은 기자들까지 최고의 인력들이 머리를 맞대고 선거방송 준비에 매진해왔다. MBC의 1등 DNA를 전 국민에게 보여드릴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