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은의 깔럼] 싸이 ‘20억 뷰’가 말하는 것
2014-06-02 15:31
2012년 7월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31일 낮 12시30분 조회수 20억2136건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유튜브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12년 12월 10억 뷰를 돌파, 최단 기간과 최다 조회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20억 뷰라는 경이적 기록은 ‘강남스타일’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영상임을 말해 주며 한글로 불린 노래의 대단한 흥행은 K팝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전 세계 문화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에서도 K팝을 안착시킬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진출 기반인 ‘YG랜드’가 싸이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싱글 차트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고 ‘말춤’을 대히트 시켰으나 그 유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줄곧 동반했다. 잠시 반짝이고 마는 유행이라는 예상을 깨고 발매 2년여가 지난 현재도 카운팅은 계속되고 있다.
싸이의 건재함은 그의 이름값이 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줬고 좋은 작품만 있다면 다시 센세이션을 부를 수 있 있음을 과시하고 있다.
싸이는 오는 6월 8일 오후 7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게임 나이트(Jimmy Kimmel Live: Game Night)’에 세계적 힙합 뮤지션 스눕독과 함께 출연해 신곡 ‘행오버(HANGOVER)’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