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정의화 선출(종합)
2014-05-29 23:00
의장 임기 정해진 1994년 이후 첫 임기 내 '바통 터치'
정 의원은 29일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재석 231표 중 207표를 얻어 과반을 가뿐히 넘겼다.
후반기 국회의장이 전반기 의장 임기 내에 선출된 것은 지난 1994년 국회법 개정에 따라 국회의장 임기가 정해진 이후 처음이다.
정 의원은 강창희 국회의장의 임기 종료를 불과 1시간 20여분을 남겨놓고 업무 공백 없이 후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정 신임 의장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후반기인 1996년 15대 총선에서 물갈이 바람 속에 부산 중·동구에서 금배지를 달고 19대 국회까지 내리 다섯 차례 당선됐다.
국회 부의장,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당 원내 수석부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당내에서 온건파로 불린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 대행 시절이던 18대 국회 말 여야 지도부가 '국회선진화법'으로 명명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하자 "국회 기능이 마비돼 식물국회로 전락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