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송강호, 대상 수상 소감 "뜨거운 겨울 보냈다"

2014-05-28 08:59

백상예술대상 대상 송강호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배우 송강호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송강호는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세 편의 영화로 총 30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날 송강호는 "따뜻한 겨울이 아니라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지난겨울을 보낸 것 같다"며 "신인상 이후 18년 동안 아내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기회가 없을 듯해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잊을 수 없는 참담한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희생당한 많은 분들의 명복을 삼가 빈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 드리고 싶다"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