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자 과거 루머 고백 "'간첩' 'CIA' 노래하고 싶지 않았다"
2014-05-27 15:48
33년 만에 나온 김추자의 신보 ‘It's Not Too Late… 몰라주고 말았어’의 기자간담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김추자는 "여러 가지 소문으로 인해 연예계 생활을 하기 싫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추자는 "인기를 얻은 후 '간첩' 'CIA설' 등 말도 안 되는 루머에 휩싸였다"며 "그때는 정말 노래하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겐 결혼 생활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컴백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목소리가 더 망가지기 전에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추자는 1969년 정식 데뷔해 ‘늦기 전에’ ‘커피 한 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거짓말이야’ ‘님은 먼 곳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81년 결혼과 동시에 가수생활을 중단했다.
33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에는 대한민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몰라주고 말았어’ ‘내 곁에 있듯이’ ‘고독한 마음’ ‘태양의 빛’ ‘가버린 사람아’ 등 5곡을 비롯해 이봉조의 ‘하늘을 바라보소’ ‘그리고’ 등 9곡의 신곡이 수록돼 있다.
김추자는 6월 28~29일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7월 6일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콘서트 ‘늦기 전에’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