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자, 여가수 최초 엉덩이 춤 “지금도 가능해”
2014-05-27 15:03
33년 만에 나온 김추자의 신보 ‘It's Not Too Late… 몰라주고 말았어’의 기자간담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김추자 선생님은 여자 가수 최초로 엉덩이를 흔들었다”며 “당시가 새마을운동을 할 때라 이건 도발 수준이었다. 이 엉덩이 춤을 다시 할 수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김추자는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면 춤이 나온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도 춤은 곧잘 췄지만 곡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임진모는 “엉덩이를 흔드실 수 있겠느냐”라고 다시 물었고, 김추자는 “당연히 흔들어야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추자는 1969년 정식 데뷔해 ‘늦기 전에’ ‘커피 한 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거짓말이야’ ‘님은 먼 곳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81년 결혼과 동시에 가수생활을 중단했다.
33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에는 대한민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몰라주고 말았어’ ‘내 곁에 있듯이’ ‘고독한 마음’ ‘태양의 빛’ ‘가버린 사람아’ 등 5곡을 비롯해 이봉조의 ‘하늘을 바라보소’ ‘그리고’ 등 9곡의 신곡이 수록돼 있다.
김추자는 6월 28~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7월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콘서트 ‘늦기 전에’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