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글로벌 '여성 리더십상' 수상

2014-05-27 09:25

제28회 BPW 총회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성주그룹은 지난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전문직여성세계연맹(이하 BPW)'에서 김성주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고 27일 밝혔다.

전세계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BPW(Business and Professional Women)는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돼 현재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1975년 여성의 해 선포를 시작으로 여성의 삶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20여 년 전 회사 창립 시, 남성 중심적이었던 사회에서 여성 대표로서 일어서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여성 CEO에 대한 반감도 있었지만,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포용할 수 있는 여성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패션 브랜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그룹 직원의 80%는 여성으로 채우고, 임원직에 꼭 여성을 배치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여권 신장은 권리의 문제가 아닌 의무며, 어떻게 해야한다고 하기보다는 여성 스스로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몸소 실천하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기조 연설 외에도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대표적 여성 비지니스 리더'로서 프레다 미리클리스 BPW 회장으로부터 글로벌 여성 리더십 상을 받았다.

한편, 성주그룹의 독일 명품 브랜드 MCM은 총회기간 동안 제주컨벤션센터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 팝업스토어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필리핀 타이옌 태풍 피해 여성 지원에 사용된다.

글로벌 여성 리더십 상을 수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음 모습. (좌측)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우측) 프레다 미리클리스 BPW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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