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이승엽 홈런에 눈 번쩍?…의식은 여전히 없어

2014-05-26 10:22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의 이승엽 선수 홈런에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삼성그룹과 삼성 구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삼성의 경기에서 3회 이승엽이 3점 홈런을 치는 순간 잠시 눈을 뜬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날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8대2의 승리를 거두며 11연승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중인 이 회장은 스텐트 시술, 저체온 치료, 진정 치료 등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 회장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과 입원실에서 삼성-넥센 전을 관람하는 도중 이승엽의 홈런에 분위기가 고조되자 눈을 뜨며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반응을 삼성 라이온스 김인 사장에게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지난 19일 이 회장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눈을 떳다 감았다 하는 정도는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