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코스피 상승에 플러스 수익률 보여

2014-05-25 13:30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훌쩍 넘기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나타났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3일 오전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24%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의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코스피는 한 주간 0.27% 올랐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전월보다 상승해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어냈다.

반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장세가 펼쳐지면서 중소형주 부진으로 코스닥은 2.67% 하락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의 배당주식펀드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0.52%, 0.40%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9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이며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608개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003개에 달했다.

이 중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17개였다.

삼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삼성그룹주 관련 테마 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기타 인덱스펀드들의 성과는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인도와 러시아 펀드의 약진으로 주간 0.63%의 수익률을 냈다.

인도 주식형 펀드는 총선 이후 경제개혁 기대감으로 주간 수익률이 4.49%에 달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러시아 주식형 펀드는 국외 가스공급 계약이 호재로 작용해 4.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3.23%)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주간에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는 0.46%, 해외 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는 각각 0.10%, 0.07%의 수익률을 냈다.

해외 부동산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09%, -1.10%의 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