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서울 상승세 90주 만에 '스톱'
2014-05-23 16:3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 전세시장이 이번주 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2012년 8월 이후 90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2%)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사수요가 줄어든 데다 다음달 수도권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 전셋값은 이사수요 감소와 신규 입주 영향으로 상승세가 1년 8개월 만에 멈췄다.
강서(-0.35%)·송파(-0.11%)·구로(-0.06%)·성북(-0.04%)·강남(-0.03%) 등이 하락했다. 강서는 마곡지구와 화곡3주구 신규 입주 영향으로 매물이 늘면서 전셋값이 약세다. 방화동 삼익삼환,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1~7단지가 15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출시되는 매물은 거의 없지만 전세문의가 크게 줄면서 문정동 건영,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세가격이 500만~5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4%)·분당(-0.03%)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초원LG 등이 250만~500만원 내렸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임광, 구미동 무지개삼성이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의왕(-0.08%)·하남(-0.06%)·인천(-0.05%)·화성·용인·남양주(-0.03%)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택(0.02%)·의정부·양주(0.01%)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의왕은 수요 감소로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내손동 공무원상록, 반도보라빌리지1단지가 500만~1000만원 내렸다. 하남은 6월 미사지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단지인 창우동 부영 전셋값이 250만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