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 역세권 인근 분양단지 '눈길'
2014-05-22 16:07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최근 분양시장에는 일반적인 역세권을 넘어 복합환승센터가 가까운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도심의 집값과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 인근 수도권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구축된 지역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기존의 철도역 중심인 환승역에서 벗어나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버스를 중심으로 한 환승센터다.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교통이 편리하다 보니 인구가 늘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점 등 편의시설도 늘어나 생활여건이 좋아져 주택 및 임대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직주근접을 따지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관심을 갖는 지역이라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송내역 복합 환승센터는 기존의 철도역 중심인 환승역에서 벗어나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택시까지 모든 대중교통 수단간의 원활한 연계교통 및 상업 등 사회경제적 활동들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송내역은 부천시내 주요 정차역으로 강남, 여의도, 일산, 성남등 수도권 광역노선은 물론 40여개의 버스노선을 이용한 광역 교통망이 갖추어져 있다. 뿐만아니라, 약 50대의 기업체, 대학교의 통근 통학버스가 출발하는 역이다. 또 송내역에서 1호선 급행전철을 이용하면 신도림까지 약17분, 용산까지 약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경부선 수원역은 201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자전거·버스·전철·택시 등을 갈아탈 수 있는 대규모 환승센터로 조성된다. 환승센터 1층에는 택시·자전거·승용차 환승시설이, 2층에는 버스환승터미널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또 지하 1층에는 대합실과 수인선·국철 1호선 환승시설이 설치되고, 기존 수원역을 동서로 왕복할 수 있는 길이 95m의 환승통로도 지어진다.
SH공사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2보금자리지구 6블록에 오는 10월 분양하는 '세곡2지구6블록 아파트'는 서울지하철 3호선, 분당선 환승역과 수서역이 가깝다.
수서역은 수서발KTX가 2015년에 개통할 예정에 따라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돼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상업시설로 개발된다. 이마트수서점, 가든파이브점이 인접해 있다. 대모산 등으로 둘러싸인 그린벨트 해제 구역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보금자리 주택지구 C2블록에서 분양 중인 '갈매 더샵 나인힐스'도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단지 인근의 경춘선 별내역은 별내~석계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 환승센터로 구축된다. 북부간선 신내IC와 외곽순환 별내IC가 있고 남양주 덕송~사릉간 도로신설과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2015년 개통 예정이다.
향후 별내역 환승센터가 구축되면 경춘선, 별내선, 별내BRT 등 대중교통 수단간 환승연계성이 향상돼 주변 지역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편의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7년 지하철 8초선 별내역이 연장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지하철 4호선도 당고개~진접 간 연장이 확정돼 별내 북부 지역에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별내지구에서 3곳의 전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전철 뿐만 아니라 버스이용이 편한 복합환승센터 역세권에 관심이 늘고 있다"며 "교통 환경이 부동산에 미치는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이 조명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