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운용사 수 '늘고' 이익 '줄고'
2014-05-20 17:11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1분기 자산운용사 수가 늘었지만 총 이익 규모는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86개사로 전년 말 대비 2곳이 늘었다.
반면, 이들 운용사가 1분기 낸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분기 1424억원 대비 254억원(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분기순손실을 낸 회사는 33개사로 7개사가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12월 결산 펀드에서 발생한 성과보수 등으로 증가했던 이익 규모가 감소한 결과"라고 전했다.
3월 말 기준 운용사 영업규모는 654조원으로 전년 말 628조원 대비 17조원(2.7%) 늘었다.
이 기간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는 각각 3%, 2.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 기관투자자 자금수요로 감소했던 머니마켓펀드 규모가 늘었다"며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투자일임 규모도 확대됐다"고 전했다.
대형사 이익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영업규모 상위 10개사 벌어들인 분기순이익은 총 637억원으로 전체 분기순이익 비중 71%를 차지했다.
회사별로는 KB자산운용이 137억원으로 이익 규모가 가장 큰 가운데 미래에셋운용(130억원), 삼성운용(101억원), 한국투자운용(90억원), 신한비엔파리바운용(7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