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스포츠카 아닌 스포츠카 같은 SUV '마칸' 국내 첫 출시
2014-05-20 14:45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마칸 터보'와 '마칸 S'를 국내 시장에 20일 처음 공개했다. 포르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콤팩트 SUV 시장에서 마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칸은 마칸 터보, 마칸 S, 마칸 S 디젤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마칸 S 디젤이 8240만 원, 마칸 S가 8480만 원이며 마칸 터보는 1억740만 원이다.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마칸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원 포르쉐코리아 이사는 "올해 해당 세그먼트의 전 세계 수요는 2007년 대비 185% 성장한 1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시장에서 콤팩트 SUV 판매는 2011년 3142대에서 지난해 6322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마칸 S에는 최대 340마력과 최대 토크 46.94kg·m의 힘을 뿜어내는 3.0ℓ V6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마칸 S의 최고 속도는 시속 254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5.4초,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을 적용하면 5.2초가 걸린다. 국내 복합연비는 ℓ당 7.3km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마칸 S 디젤에는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 258마력, 최대 토크 59.18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3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시속 230km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을 장착하면 멈춰 있는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가 걸린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올해 한국 공급 물량은 사전 계약분은 물론 한국에서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물량을 충분히 배정받을 것”이라며 “현재 마칸의 총 생산량은 5만 대 수준이며, 일 평균 650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수입 SU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BMW의 'X3', 벤츠의 'GLK',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우디 'Q5'가 마칸의 경쟁 모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