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교·플랜트·고속철도 등 국토교통 연구개발 성과 선봬

2014-05-20 11:00
2014 국토교통기술대전, 전시회 및 정책토론회 개최

국토교통 연구개발 주요 성과 브로셔.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초장대 교량 및 플랜트, 고속철도 등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갖춘 국내 국토교통 연구개발(R&D) 결과물이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 국토교통기술대전’이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함께 하는 상상 플러스’를 주제로 신기술·신산업 육성을 위한 R&D 우수성과 및 신기술을 전시·홍보, 정책토론회, 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마련된다.

전시회에서는 연구개발 주요성과를 공개하고 상용화 및 해외수출 지원 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이어진다.

주요 R&D 사례를 보면 초장대 교량 분야는 세계 최고의 현수교 케이블 강선을 개발했으며 케이블 가설장비를 국산화했다. 이순신 대교 건설을 통해 세계에서 6번째 현수교 기술 자립국이 돼 48조원 규모 세계 현수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해수담수화 기술은 세계 3번째로 16인치 역삼투압 분리막 모듈기술을 상용화해 미국 등 5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1억300만 달러 규모 칠레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비를 수주하기도 했다.

건당 10조원 이상 규모에 달하는 천연가스 플랜트는 세계 최대규모(27만㎘) 저장탱크 설계기술과 세계 5번째 천연가스 액화기술 등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속철도의 경우 시속 430km급 HEMU-430X를 개발해 세계 4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국산화 비용 920억원 절감 및 1조4895억원의 매출액이 기대되고, 연간 250조원 수준의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자기부상열차는 100%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97%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 2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하이웨이는 주행 중 위험요소를 감지해 교통사고를 50%이상 줄일 수 있는 Cooperative-ITS 기술, 톨케이트 없는 고속도로를 실현하는 스마트 톨링 등이 소개된다.

항공 분야는 4인승 소형민간항공기 나라온 개발을 통해 해외수출 필수요건인 국제형식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자동운전 및 정밀·정차 제어시스템 기술’ 등 7건의 기술 이전과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개최된다.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의 전자부품연구원 임기택 센터장과 창민우구조컨설탄트 대표이사 등 산·학·연 관계자 10명은 국토교통기술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국토부 미래전략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상용화돼 국내 기업의 매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촉진의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