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기분 좋은 기부’인천항 확산
2014-05-20 08:20
IPA 고객접견실‘기부 유’, 월평균 450여만원 기부금 적립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항만공사 1층 로비의 고객 접견실 ‘기부 유(GIVE U·이하 기부유)’가 인천 항만 가족들의 사랑방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부유는 지난해 11월 IPA가 사회적협동조합 오아시아(OASIA)와 손잡고 공사 1층에 오픈한 고객 접견실 겸 사내카페.
제일 비싼 음료가 2천원으로 가격 자체가 큰 부담이 없기도 하지만 수익금 전액이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만들기와 그들에 대한 보수를 지급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는 카페 개설 취지가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매일 점심 시간대면 기부유 테이블은 물론 카페 주변까지 손님들이 몰리면서 대기자가 수십 명에 달하기도 하는데, IPA가 지난 6개월여의 운영 상황을 확인해 본 결과, 기부유를 통해 월 평균 450만원 안팎의 기부금이 적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값싸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기고, 기부의 흐뭇함도 느낄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용이 IPA 직원들과 항만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부유 운영과 관련 IPA와 직원들은 카페 운영비 (일부)지원과 기부 동참, 사회적기업 생산제품 구매 확대 노력을, 카페오아시아는 비영리 목적의 투명한 기부금 운영을 약속하는 ‘1사 1사회적기업 협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