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고품격 체류형 관광상품 6개 선정

2014-05-19 10:18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부산 우수 관광상품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부산 관광산업의 특성에 맞는 고품격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상품은 의료‧웨딩‧미용‧실버‧일반관광‧추억여행 등 3개 여행사가 제출한 6개 상품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3월 부산지역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부산의 우수관광상품 사업인 '우수 관광상품 인증제'를 실시했다.

인증제에는 모두 7개 여행사가 참여했고 공사는 심사를 거쳐 3개 여행사의 상품을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상품은 △글로벌 KHC 여행사의 한류웨딩포토 체험관광, 미용관광, 실버휴양관광 △BS펀투어의 오색오감으로 만나는 부산 이야기, 여행의 백미를 담다 △SAN-Q 부산의 “영화의 도시 부산” 사진으로 남기는 추억여행 등이다.

이 상품들은 최소 2박 3일에서 최대 4박 5일까지의 일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가격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최소 40만원부터 최대 400만원까지다.

한류웨딩포토 체험관광은 주로 20~30대 중국인 결혼 예정자를 대상으로 웨딩 사진 촬영→성형체험→도자기 만들기 체험→스파→쇼핑 등으로 이루어지고 가격은 1커플 기준 300만원 정도다.

미용상품은 치과 스켈링→안과 검안서비스→피부과 시술→성형상담 등이며 1인당 93만원이다.

실버휴양관광 상품은 종합건강검진이 필요한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코스는 종합병원 검진→쇼핑→템플스테이→국립국악원 공연 등이다. 상품가는 최대 400만원이다.

‘오색오감으로 만나는 부산 이야기’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어묵체험→야경체험→다도체험→온천→감천문화마을→영도다리도개→깡통시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격은 주중 44만원, 주말 47만원 기준이다. 

‘영화도시 부산의 추억여행’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콘텐츠과 결합한 상품으로 가격은 1인당 130만원에서 150만원이다. 영화의 전당→반지 만들기→보수동 책방골목→대학가 등 촬영하기 좋은 장소로 이뤄져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선정된 여행사에게 우수상품 인증제 마크를 부여하고 관광상품을 대상으로 해외 모객 광고비를 지원하며, 여행사들이 5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1인당 2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우수상품 인증제 시행은 지역 인바운드 여행사의 지원과 고가의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목적”이라며 “선정된 여행사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