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아빠 어디가' 김민율, 6살 상남자 '민유으리'의 사랑법

2014-05-19 09:17

아빠 어디가 김민율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6살, 마냥 어린 줄만 알았던 김민율이 배우 정웅인의 딸 세윤의 합류로 제법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강원도 정선군 덕우리 대촌마을로 떠난 여섯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율은 정세윤을 향한 풋풋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누나 껌딱지'로만 생각했지만 때로는 남자다운 모습으로, 때로는 귀여운 동생으로 세윤이에게 다가갔다.

◇ 내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남자답게

아침에 눈을 뜬 민율이는 옷을 입지 않겠다고 투정을 부렸다. 아빠 김성주가 갖은 설득을 해도 통하지 않자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밖에서 "민율아~"라는 세윤이 목소리가 들리자 민율이는 벌떡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 옷 입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세윤이의 말에도 "나 혼자 입겠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민율이의 '낯선' 모습에 아빠 김성주는 섭섭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시청자는 '엄마 미소'를 지었다.

◇ 섭섭한 가족에게는 '애교 발사'

아빠 김성수는 민율이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섭섭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민율이는 연신 "헤헤" 거리며 웃음으로 무마시키려고 했지만 아빠는 서운함을 표현했다.

"아빠보다 세윤이가 더 좋아?"라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말하며 아빠를 달랬다. 귀여운 웃음과 함께 "얼른 밥 하러 가자"고 아빠를 거들었다.

◇ 언제나 좋아하는 여자 편들기

다음 날 아침에는 친구를 위한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었고 세윤이는 민율이에게 정성스럽게 만든 김치 콩나물국을 건넸다.

하지만 정작 맛을 본 김성주는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간은 안 맞았고 민율이가 먹기엔 너무 매웠던 것.

김성주는 "성동일 아빠가 준 떡국이 조금 더 맛있다"고 말하자 민율이는 얼른 "난 김칫국이 더 맛있어"라고 말했다. '일편단심 의리남'의 모습을 제대로 보였다. 거짓말하려니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지만 세윤이를 향한 마음은 한결같았다. 김성주는 "사랑의 힘이 대단하다"고 웃어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