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주목 이사람]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
2014-05-18 13:20
"대한민국 미래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겠다"
아주경제 주진 기자 = “지방정부 운영을 통해 나름의 확신이 들면 그 다음날이라도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선언하겠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지사 후보는 재선에 성공하면 지방 정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해서 검증된 약효를 갖고 국민들이 나라 지도자를 결정하게 해드려야 정치인의 도리”라며 “그 길을 위한 도전”이라고 출마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정권 심판론'과 '안희정 차기 대권주자론'을 내세우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차기 대선 주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좌희정’으로 불렸던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문재인 의원을 필적할 친노(친노무현)계 주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안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은 더는 작동할 수 없고 20세기 박정희식 국가중심주의로는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지 못한다”며 “임금님 국가 체제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인 되고 주권자가 주인 되는 국가로 바뀌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의 정치철학은 "사람 중심의 따뜻한 행정"이다. “사람이 먼저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세심하고 따뜻하게 섬기는 리더십이야말로 정치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라는 것이다.
그는 “서류를 결재할 때마다 210만 도민들의 마음을 살핀다는 심정으로 했다”며 “내 등 어디가 가려운지 남들이 모르는 것처럼 주민들의 요구는 주민들로부터 들어봐야 한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드리고, 어느 자리에서건 그분들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권위적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 결과 지난 임기 동안 세종시 원안지키기, 학교무상급식과 만5세아 무상보육, 도민참여예산제, 도민감사관제, 행복경로당 조성과 시설 증개축 등 자신의 공약 97%를 완료했다.
행복경로당·독거노인 공동생활제 운영이 정착되기까지 그는 도내 곳곳의 경로당들을 일일이 찾아 그곳에서 노인들을 모시고 숙식까지 하며 세삼하게 살폈다는 후문이다.
안 후보는 민선 6기의 비전으로는 △경부축과 서해안축이 교차하는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 충남’ △개방화와 세계화시대에 농어업과 농어촌의 ‘3농혁신’ △산업간 계층간 세대간 양극화 문제 해소△도민의 도정 참여 확대△안전 충남 등을 꼽았다.
그는 국가 운영이 지자체 운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고 있다. 그는 국가 운영 체제 변화가 지방자치, 즉 자치와 분권의 시대로 가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일 잘하는 도지사, 진보 보수를 통합으로 이끄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도지사로,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