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선거, 박종훈·추무진·유태욱 3파전

2014-05-18 12:48

박종훈 고려대 교수·추무진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왼쪽부터)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가 박종훈 고려대 의대 교수,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3파전으로 치러진다.

18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탄핵으로 물러난 노환규 전 회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의 후보 등록 받은 결과 총 3명이 등록을 마쳤다. 

박종훈 교수가 16일, 추무진 정책이사와 유태욱 회장이 각각 17일 오후에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박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대의료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간 노 전 회장이 주도한 의사 총파업을 반대하는 등 전임 회장에 비판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유 회장도 노 전 회장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유 회장은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동대문구의사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반면 추 이사는 노환규 사람으로 분류된다. 노 전 회장과 함께 의협 집행부로 활동하며 총파업을 이끌었다. 이번 선거에는 노 전 회장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캠프를 꾸린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추 이사는 경기 용인에서 메디서울이비인후과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대·순천향대 의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용인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의협 선관위는 오는 19일 기호 추첨과 함께 후보자 첫 합동설명회를 연다. 선거 운동기간은 6월 16일까지다.

한편 투표는 온라인과 우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는 6월 17일과 18일, 우편 투표는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각각 실시되며 18일 오후 7시경 당선인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