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시작되는 탈모 관리는 "샴푸부터 약물까지"

2014-05-15 13:32
천연성분 샴푸 사용,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탈모 늦출 수 있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취업준비생 박형진(27) 씨는 얼마 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박 씨의 여자친구가 “뒤통수 머리숱이 부쩍 줄어든 것 같다”며 조심스레 탈모 치료를 권해온 것이다. 자신의 뒤통수를 본 적 없는 박 씨는 집에 와서 거울 두 개로 자신의 뒷모습을 조심스레 비춰보았다. 부쩍 숱이 줄어있는 뒤통수가 믿기지 않았다.

박씨의 경우처럼 탈모로 고민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탈모는 보통 40~60대 중장년층에게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20~30대 환자가 전체 탈모 환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젊은 탈모 환자가 늘어난 데에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취업난과 높은 업무 강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탈모를 보다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번 시작된 탈모는 생각보다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탈모를 늦출 수 있는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탈모 예방 및 관리법

# 당신의 샴푸법을 의심하라
탈모 환자일수록 샴푸 방법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샴푸 전 끝이 둥글게 처리되고 정전기가 나지 않는 브러시로 두피를 부드럽게 빗질해 각질과 노폐물이 탈락될 수 있도록 한다. 샴푸와 컨디셔너는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샴푸를 할 때는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되 손톱으로 두피를 긁지 않도록 주의한다. 컨디셔너는 두피를 피해 모발 부분에만 바른다. 머리를 말릴 때는 수건으로 강하게 털지 말고 두피에 가볍게 누르듯 물기를 제거한다.

# 스트레스를 줄여라
이른 시기에 시작된 탈모일수록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은 몸의 스트레스를 줄여 탈모를 늦춘다. 달맞이꽃 오일, 스쿠알렌, 다시마, 비타민C, 티로신, 셀레늄, 오메가3 등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 보조제를 챙겨 먹는 것도 탈모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약물치료를 고려하라
20~30대 젊은 환자들의 탈모는 모발 생성과 성장에 관여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유전적으로 민감해 발생하는 피부과 질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먹는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바르는 미녹시딜 제제로, 탈모 증상과 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 탈모에 좋은 음식은?
현미에는 탈모예방에 필수적인 구리와 아연이 들어가 들어가 있어 탈모의 원인이 되는 모낭효소를 억제해준다. 검은 콩은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시스테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해준다.

# 천연허브로 두피관리까지
탈모 환자에게 화학 성분은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천연유래 성분이 함유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스피노질라아는 멕시코에서 자생하는 천연 허브로 원주민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된다. 탈모와 발모를 도우며 지루성두피, 비듬 등의 증세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천연샴푸업체 ‘리앤류랩’이 출시한 천연약초샴푸 ‘솔루션나인’(Solución 9)은 FDA에서 탈모치료 효과를 인정한 에스피노질리아, 알로에베라 등 9가지 허브와 천연 약재, 청정수 등의 자연 원료를 사용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탈모, 모발 건조, 두피 트러블을 유발하는 화학성분을 원천 배제해 자극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