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보건소, 야생진드기 주의 당부

2014-05-14 15:57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보건소는 최근 충남 당진에서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피로감, 식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옷은 풀밭 위에 올려두지 말고, 야외활동 후 털고 세탁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충남 당진에서 밭일을 하던 김모(64)씨가 야생진드기에 물려 병원에서 중증열성 혈소판 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0일 사망했다.

진난숙 군 보건소장은 "진드기가 매개하는 SFTS는 현재까지 확인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며 "진드기로부터 감염을 막으려면 예방법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