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겪은 급성 심장정지 해마다 늘어

2014-05-13 08:05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겪은 급성 심장정지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발생규모는 10만명당 46.3명꼴로 조사됐다.

2008년 41.4명, 2010년 44.8명 등과 비교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급성 심장정지는 정상적으로 뛰던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상태로, 수분 이내에 회복하지 않으면 사망하는 질환을 말한다.

한국의 급성 심장정지는 급격한 인구고령화와 심·뇌혈관질환 질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64.7%, 여성이 35.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중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한편, 급성 심장정지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살아서 퇴원할 확률은 지난해 4.9%로 2008년(2.5%), 2010(3.3%)보다 나아졌다.

다만 미국(9.6%), 일본(8.8%)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