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길환영 사장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표 수리…유가족에 죄송"
2014-05-09 16:52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길환영 KBS 사장이 김시곤 KBS 보조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3시 50분쯤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길환영 사장은 "논란이 됐던 김시곤 보도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방송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길환영 사장은 "다시 한 번 여기 계신 여러분, 그리고 이번 사고로 인해 큰 슬픔을 당하신 실종자 가족 여러분,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KBS 사장으로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부서 구성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보도돼 논란이 거세졌다.
이 기사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KBS와 청와대를 방문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