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족 동의없이 휴대전화 검열?…유족 "찔리는 것 있나"
2014-05-08 16:2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휴대전화 메모리카드 등을 해양경찰청이 유가족 동의 없이 먼저 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나머지 희생자 휴대전화의 행방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일 한겨레는 해경이 희생된 학생들의 유품을 부모에게 돌려주기 전 휴대전화 유심과 메모리카드 등을 빼내 저장된 내용을 먼저 봤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들의 움직임이나 구조 상황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아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다. 하지만 해경이 먼저 봤다는 소식에 유가족들은 "해경이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아이들의 휴대전화를 불법으로 '사전 검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