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김황식 캠프 고발 모두 취하…네거티브 중단 선언

2014-05-08 11:39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8일 “본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 중단을 제안한다”며 경선 상대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을 상대로 검찰에 제기한 고발 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서 당력을 집중해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새누리당에 주어진 책임이 막중한 이때에 서울시장 경선 과정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끼리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실망시킨 결과라 생각하고, 저도 경선의 당사자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남은 기간만이라도 제대로 된 경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김황식 후보와 이혜훈 후보 두 분에게 제안한다”면서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것과 상관 없이 저희 측에서는 경쟁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상대방이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저는 같은 방식의 대응을 자제하겠다”면서 “남은 경선 기간 동안이라도 반듯한 경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어서 6월 4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