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신,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MOU 체결 검토 강력 비난
2014-05-07 18:08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은 7일 정부가 최근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MOU) 체결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괴뢰패당이 우리의 핵ㆍ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미국의 조종 밑에 남조선-일본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서두르면서 일본과의 군사적 결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 정부가 한미일 정보공유 MOU 체결을 추진하는 것은 국회의 동의와 공개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일 간 군사정보교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일본의 군국화를 재촉하고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또 "남조선이 일본과 군사동맹만 무으면(맺으면) 3각 군사동맹은 완전히 구축되게 된다"며 "여기에는 미국, 일본, 남조선 3각 군사동맹에 기초한 반공화국 공조와 북침전쟁 준비를 완성하려는 속셈이 깔려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MOU 체결을 실무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