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 집 구하기 '발등에 불'

2014-05-07 15:35

대구혁신도시 [사진 제공=레오플]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대구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집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구혁신도시 11개 이전기관 중 5개 기관 800여 명의 종사자가 입주는 완료한 데다 올해 내로 3개 기관 1800여 명이 더 옮겨오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모델 하우스 공개를 준비 중인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영업팀은 지난달 중순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본사를 방문,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3, 4차 단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바쁜 업무 중에도 많은 사람이 참석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분양팀은 "서한이다음 1, 2차 분양 때만 해도 입주기관 종사자들의 반응이 다소 소극적이었으나 지금은 입주가 임박한 상황이고 이미 입주한 기관 사람들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해 듣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집 구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대구혁신도시 인근 기존아파트의 전셋값이 훌쩍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B-4 블록 350가구만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고, 지난해 분양한 서한이다음 1차(2015년 2월 입주예정) 분양권 전매 시점이 다가오면서 분양권을 사려는 사람들의 문의 또한 부쩍 증가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교통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입주자들의 불편함을 하루빨리 해소하고자 주변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주거지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한몫한 셈이다.

건설업체 서한의 김민석 이사는 "혁신도시 서한이다음 1차와 2차 계약자 중 이전기관 종사자는 1차 때보다 2차 때가 5% 정도 상향했다"면서 "3, 4차에는 대구혁신도시 민영아파트 마지막 분양이며, 이전기관의 입주가 임박한 만큼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