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뒤 "시력 잃어가 사형수가 된 기분"
2014-05-06 08:16
이동우는 '힐링캠프'에서 진행성 난치병인 망막색소변성증에 대해 "망막의 시세포가 사라지는 진행성 망막질환"이라며 "점차 시력을 잃어가고, 예고된 불행 앞에 힘들었다. 사형수가 된 기분이었다"고 전해 출연진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 그는 "실명판정 이후 이혼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내가 원한다면 조금의 망설임 없이 보내줘야지 하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우는 판정 받은 후 행동에 대해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은 직후 분노의 나날들을 보냈다. 폭언을 일삼고, 물건을 던졌다"며 "그렇게 살고 있을 때 아내가 뇌종양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아내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힘든 수술을 겪은 상황에서도 이동우에게 많은 추억을 쌓아놓으라며 여행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동우는 "당신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에 희망의 눈물을 쏟았고 그 길로 여행 대신 재활교육을 받기위해 복지관을 찾았다"고 털어놓으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이동우의 아내와 딸 지우 양이 함께 출연하며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