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마라톤대회 열린 경주문화엑스포공원

2014-04-06 21:54
31개국 1만4000명 건각·시민 축제장으로
대회 사상 처음 엑스포공원서 부대행사·공연·이벤트 ‘호평’

경주타워에서 내려다본 벚꽃마라톤대회 출발 직전 모습. [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이름난 ‘경주 벚꽃마라톤대회’가 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에는 국내 마라토너 1만2000여명과 31개국 1300명의 외국인 선수 등 모두 1만4000여명이 참가했다.

보문단지 벚꽃이 절정인 시기에 열려 참가자들은 ‘연분홍 축포’와 함께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23회째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올해 크게 달라진 점은 부대행사 장소가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경주엑스포공원 내 광장에서 마련됐다.

그동안은 엑스포공원 맞은편 보문헬기장 공터에서 열려왔는데 높낮이가 고르지 못한 지면과 화장실 부족 등으로 참가자들이 어느 정도 불편을 겪어왔다.

올해는 경주엑스포공원 안에 먹거리 서비스, 단체 및 동호인 부스, 탈의실, 물품보관소, 급수대, 의료센터, 안내센터 등 100여개 부스가 깔끔하게 차려져 참가선수, 가족, 응원단, 자원봉사자,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측은 ‘플라잉(FLYing)’과 아리랑태무시범단의 특별공연을 선사해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마라톤대회 주최기관인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에서 마련한 밸리댄스, 브라질 난타 공연도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은 올해부터 공원입장료를 무료화 해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경주엑스포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경주시의 도움으로 벚꽃마라톤대회를 엑스포공원 안으로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경주엑스포공원은 ‘국민행복공원’을 표방하며 공원과 콘텐츠를 누구나가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문화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고 덧붙였다.

이날 경주엑스포는 공원을 전면 개방하면서 3D입체영화 무료 관람, 플라잉과 찬기파랑가 공연 50% 할인 이벤트 등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