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하락 마감
2014-05-03 07:29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98포인트(0.28%) 하락한 16,512.89에 거래를 마쳤다. 관심이 높았던 4월 미국 고용통계는 시장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아 매입을 부치겼으나, 그 후 지정학적 리스크인 우크라이나 사태가 증시의 하락을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통계에서 경기동향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28만 8000명 증가했다. 20만명 정도라는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고, 2월과 3월도 상향 조정됐다. 미국 경기의 회복기조가 확인돼 아침 뉴욕증시는 매입이 활발히 나타났다.
한편 우크라이나 신정부는 친러시아파 거점에 대규모 작전을 진행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크라이나 정세에 또 다시 위기가 대두됐다. 긴급사태 발생을 경계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하자 증시는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최근 최고치를 경신해 그에 따른 이익 확정을 목적으로 한 매도도 많았다.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도 전날보다 3.55포인트(0.09%) 낮은 4,123.90으로 4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54포인트(0.13%) 내려 1,881.14가 됐으며, 총 10업종 중 6업종이 하락했다. 공익사업, 헬스케어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소재, 에너지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매매고는 총 7억주, 나스닥은 약 18억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