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추돌] "남자 승객 왼쪽 뇌 다친 듯"

2014-05-02 19:40

▲2일 오후 3시 32분경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성수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72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사진=박성대 기자]

아주경제 박성대·최수연·박성준 기자= 2일 오후 3시 32분경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성수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72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은 이날 2차 브리핑을 갖고 "172명이 경상을 입고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사고 현장에 탑승한 승객은 총 200명으로 남자 82명·여자 116명·외국인 2명으로 확인 됐다.

이 가운데 46명은 간단하 조치를 취한 후 귀가했으며 164명이 병원으로 이송, 100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승객 가운데 이모씨(가명, 여, 91), 김모씨(가명, 남, 51)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승객 박씨(가명, 남, 51)는 현재 서울중앙병원 건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왼쪽 뇌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

최초 사고 신고는 여자 승객이 승강장에서 열차사고가 났다며 119에 방재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여자 승객이 오후 4시 30분경 신고했다"고 말했다.